초록의 푸르름이 짙어가는 5월 꽃길만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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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윤희
댓글 1건 조회 1,281회 작성일 17-05-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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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주한라일보 에코투어


사정상 1,2차를 건너띄고

오늘 드뎌 3차에 걸어본다..


올해도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에코투어 트레킹 기회를 만들어 주셨다..ㅎ

 

어제까지 뜨거웠던 햇살은 조금 사그라 들고

아침 하늘이 걷기엔 딱 좋은 그런 날이다..


에코버스에 도착 하자마자 한라일보 에코투어를 

이끄시는 제주한라일보 논설위원님을 


비롯하여 트레킹소장님외 스탭분들


 오랫만에 뵙는거라 반가움에 먼저 인사를 드리고

버스에 올라탔다


산과 들의 녹음이 짙어가는 5월 

드디어 우리가 탄 버스가 출발한다

 

한라일보 논설위원님의 인사말씀과 당부사항..

그리고 트레킹 소장님의 오늘 트레킹 코스안내 말씀


오랫만에 귀를 쫑끗 세워서 들어본다..


작년 재작년 가을에 갔던 코스이나 

오늘은 반대로 가면서


약간 다르게 걷는다..

(참고로 나는 재작년 가을에 친구들을 데리고

참가했던 바로 그 코스다)


메밀꽃이 피었던 밭은 지금은 

황금 보리밭으로 변했고


열안지 오름은 그때랑은 조금 

다르게 걷는다고 말씀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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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전에 안전요원님에 구령에 따라 

준비운동을 하고


목장지대가 있어서 진드기예방 

스프레이를 뿌리고


열안지 오름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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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안지 오름은 기러기가 날아가는 모습이라해서 

열안지오름이라 이름이 불리운다고 한다


봉개에도 열안지 오름이 있다


열안지 오름은 밤에 올라 한눈에 들어오는 

시내 야경을 보기 좋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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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선문계곡을 따라 올라 올레길과 연결되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오늘은 날이 맑아서 그런지 깨끗하게 

제주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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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가는길

비탈지고 경사가 조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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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여기저기 산수국이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6월이면 아마 산수국의 

예쁜 모습을 볼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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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길마다 여기저기 하얀찔레꽃이 지천이다

그중에 흔하지 않은 

연한 핑크 찔레꽃을 만났다


생각보담 향이 은은하지는 않았지만

보는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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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계곡을 만났다

잠시 쉬어가기


각자 물을 마시거나 간단한 

간식거리들을 먹고


나두 갖고온 이온 음료를 마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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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메밀꽃 필 무렵에 걸었던 길이다


지금은 우리가 보리밭길을 찾아가고 있는중이다


길가에 핀 야생화 하나가 

다시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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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물어보니 창질경이 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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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질경이 꽃을 보느라 함께 뒤쳐 걸었던

선생님께서 길가에 피어있던 

메밀꽃하나를 보여준다


아~ 순간 저길을 돌아서면 

 앞에 펼쳐질 몇만평의 보리밭보담 

재작년에 보았던


메밀꽃이 순간 파노라마처럼 떠올랐다


이때부터 메밀꽃은

포장된 길에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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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올라 내려왔던 열안지 오름앞에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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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옆 비포장 농로 길에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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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사진을 찍는 보리밭에서도


메밀꽃은 

나의 모델이 되어주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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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울것만 같았던 보리밭은

사실 예전에 비해 다듬어지고 넓어져버린 길과

 

보리위로 함께자라는 목초들로 인해

예전보담 아름다움을 조금은 상실한듯 ..


오히려 난 여기서 에코투어에서 처음 

보았던 메밀밭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그땐 그랬지 하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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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보리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오늘에서야 안 사실은


난 지금껏 맥주보리와 쌀보리를 

 거꾸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ㅋㅋ


오늘 여기에 와서 확실하게 구분하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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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밭에 더덕새순이 올라오고 있었


에코투어하면서 참 좋은점은


내가 바닷가 사람이어서 그런지

제주의 중산간 마을과는


 다른 다양한 것들을 보고

알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과 특용작물 생활방식 등등..


여기와서 자연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알아가고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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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을 돌아나와 검은 오름을 올랐다

여기서두 하얀 찔레꽃이 넘나 예쁘다


사람과 자연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나는

 

폰카의 움직임이 빨라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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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오름 분화구 안을 들어가 본다

재작년엔 가을에 억새때문에 

볼수 없었던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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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 안에는 커다란 무덤 하나가 있었다

무덤이라 보기엔 규모가 너무나 크다

 

왕릉같아 보이고 신기해서 

한참을 둘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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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붕이 꽃도 모드락지게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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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를 돌고 나와서 편백나무 아래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장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먹는 한끼 식사이지만

무얼 먹어도 그 맛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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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후 서로 간단히 


자기소개와 인사를 나누고


올해도 에코투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걷다가 개인적으로 논설위원님께 

10년만 해주시라고

부탁을 드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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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자마자 다시 우리는 

검은오름 정상을 향해

다시 걷기 시작한다


검은 오름


금악,남원에도 검은오름이 있고

구좌의 거미오름을 동검은이 오름이라하고

조천의 검은 오름을 서검은이 오름이라 말한다


이처럼 제주에는 똑같은 이름을 갖고있는

검은 오름이 몇개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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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오름 정상을 보고 내려오니

넓은 목장길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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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 보아도 온통 초록이다


낮시간대여서 내리쬐는 햇살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떨어지지만


눈과 마음엔 션한 바람이 분다


우리 어릴적에 삥이라고 불리우고 

껌처럼 먹기도 했던 풀이다


이미 새어서 먹을수가 없다~ㅋ


그래도 옛 생각이나서

 반가움에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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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목장길 고사리밭을 따라 오른다


이 길을 걷는 이곳이 내가 살고 있는 

제주가 맞는지


풍경에 놀라면서 따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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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더위에 지쳐 풀위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앉은자리 그곳에서 

걸어 올라온 길을 바라보니


아~ 지금 있는 이곳이 바로 천국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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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서 잠시 쉬어갈때

트레킹소장님의 오름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기억에 남는거 하나

표고중에 바다쪽에서 제일 낮은 오름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여러가지 답이 여기저기서 나왔지만


생각지 않은 신양리 섭지코지가 

붉은 오름에 들어가는데


오름 368개중에 이름을 올려놓은 

족보가 있는 오름이라는 말에

우리모두 박장대소를 친다


나두 처음 듣는 이야기여서 다소 놀랐다~


섭지코지가 오름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던 일이다


그리고 제주의 오름에서 동물이름을 딴 

오름들이 많다라는것과


몇가지를 더 얘기를 나누고서야 우리는 다시

노리손이 오름을 향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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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는 노루의 제주 고유어로 

노루를 쏜다라고 해서


노리손이 오름이라 불리운다


오늘 오른 세오름 모두가 이처럼 

급경사에 비탈진 비포장 길이어서


조금은 힘들법도 한데 모두들 잘 오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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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손이 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언제까지나 이모습 변치 않기를 바라면서


잠시 쉬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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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배기 바로 옆에서 암꿩이 날아올랐다


알을 품고 있었던것이다


잠시 우리가 꿩이 알을 품고 

있었던것을 모르고 방해 한듯하다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해서 

한발짜기 물러서서 바라보다


한컷 남겨본다~


부디 잘 부화되어 

새로운 새 생명이 태어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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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어코투어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 한컷을 찍을려고

폰카를 들었는데 아뿔싸~!!


 모두 윗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폰을 내려놓을까 말까 망설이다 ㅋ

걍 눌러본다~ㅎ


모두들 수고 많으셨네요

함께여서 감사했고 또 감사했습니다~^^


저희 또 4차 에코투어에서 만나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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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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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택님의 댓글

황인택 작성일

글을 읽고 있노라니..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