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오름에서부터 영아리오름까지 태양을 집어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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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경임
댓글 4건 조회 2,001회 작성일 17-07-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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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태양의 기운이 작렬하는 여름,

이글이글 아스팔트가 타오르는 여름.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연일 기록을 깨고있는 요즘

차가운 얼음나라와 겨울왕국으로 떠나고 싶은 요즘

에코투어에서 더위를 피하여 시원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한라산 숲과 계곡과 오름에서 신선놀음하면서 오감만족 체험인 에코투어.

정말이지 이번 7차 에코투어는 숲이 주는 푸르름과 피톤치드를 맛보는 건강투어이며,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도 즐겨보고, 음이온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치유투어이며,

제주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오름의 묘미를 3개의 오름이나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누려보았으며,

대한민국의 보물이자 제주의 천혜 자연인 한라산 둘레길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인 힐링투어였다.

7차 에코투어는 1100도로 18림반에서부터 한라산 둘레길 두번째코스인 돌오름길 입구로 들어가

색달천을 지나 돌오름 정상을 밟고 창고천을 지나 영아리오름정상과 메말라버린 습지 위를 밟고 마보기오름에서 마무리를 하였다.

 

 

점심먹기 전까지의 코스는 비교적 순탄하게 즐기면서 걸었지만, 점심 식사 이후 영아리오름 정상에 올라가는 길과 습지로 내려가는 길은

다소 험하고 바위와 돌들이 많아서 미끄럽고 위험했다. 그래도 안전요원분들이 위험한 코스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주고,

참가자들이 서로 서로 의지하면서 끌어주어서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끝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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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숲과 계곡이 있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이 곳,

해발고지가 높아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 뼈속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해안가의 산수국은 요즘 가문 날씨에 말라서 뒤집어지고 있지만,

이 곳의 산수국은 한라산의 습기를 머금어 그 고운 자태를 뽑내고 있었다.

자연인처럼 산딸기와 오디를 따먹는 별미도 누려보았다.

 

눈호강, 귀호강, 입호강하는 에코투어.

정말 오감만족의 에코투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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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구역을 36개로 나누어 36림반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우리는 돌오름과 한대오름 가는 길인 1100도로 18림반 입구에서 내려서

한라산 둘레길로 들어갔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산행 안전수칙을 듣고, 체조를 하여 몸풀기를 한 후 우리의 에코투어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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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익은 정금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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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달천으로 들어갔다.

계곡의 푸르름과 그 신비스런 모습에 감탄하면서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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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달천 계곡에서 눈에 띄는 노오란 이름모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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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달천 계곡에 피어난 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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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달천을 나와서 돌오름으로 향하는 조릿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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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오름으로 가는 길의 아름다움에 빠져서 계속 나무와 꽃을 찍어 보았다.

한라산 둘레길이 돌오름길과 천아숲길이 겹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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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덩굴 열매가 카메라에 잘 안 잡힌다.

바나나 모양처럼 길쭉한 열매가 특이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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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돌오름 정상에 도착하였다.

안덕면 상천리 산 1번지에 위치한 돌오름.

표고 865.8m이고 비고 71m에 원형 분화구를 갖고 있다.

돌이 많아서 돌오름이라고 한다.

정상에 한라산 풍경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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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오름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옥잠난초

가물어서인지 꽃이 말라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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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리오름가는 길의 내창길에서 만난 한라개승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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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천남성들이 많았다.

천남성을 처음 알 때는 첫남성으로 들어서 이름도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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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리오름 가는 숲길에서 맛있는 점심 도시락을 먹고 서로를 알아가는 자기소개의 시간을 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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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버섯.

색깔이 참 곱고 모양도 예쁘다.

독버섯인줄 알았는데, 먹을 수 있는 식용버섯이라고 한다.

색깔이 예쁜 버섯 중에서 유일한 식용버섯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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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보기 힘든 개구리.

사람소리에 놀랐는지, 바짝 긴장해서 나름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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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고추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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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래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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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아리오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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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리오름 정상까지 가는 길은 다소 험하고 가팔라서 숨을 헐떡거리며 겨우 겨우 올라갔다.

신령스러운 오름이라는 영아리오름은 이름값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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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리 오름 정상 가는 길에 트인 전망에서 바라본 한라산의 풍경과 골프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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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신령스러운 영아리오름 정상의 쌍바위 거석에 도착했다.

쌍바위 거석의 기운이 영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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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스러운 영아리 오름의 정상

표고 693m, 비고 93m에 말굽형 분화구를 갖고 있는 오름이다.

주변에 어우름, 하늬보기, 마보기, 이돈이오름 들이 사방에서 이 오름을 수호하고 있는 지세가 신비하기만 하다.

저 멀리 서귀포시 범섬을 비롯하여 가파도까지의 조망이 보인다. 마라도도 보인다는 분도 계시다.

정상의 거석 뒤로 머얼리 오늘 올라갔던 돌오름이 보인다.

저 돌오름에서부터 이 곳 영아리오름까지 걸어서 왔다고 생각하니, 내 자신이 대단해 보인다.

정말 에코투어가 아니면 언제 이렇게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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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리오름 정상의 거석 앞에서 전체 인증샷.

활짝 웃는 표정들이 이 곳까지 오느라 힘들었던 여정을 말끔히 씻어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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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 않아서

마르고 또 말라사 쩍쩍 갈라져 버린 습지.

이 습지를 바라보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영아리오름의 묘미는 이 습지에 물이 찻을때의 아름답고 신비스런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 너무나 아쉽다.

물영아리 오름의 정상의 습지나, 물찻오름의 습지와는 또 다른 느낌의 습지였는데. ...

빨리 이 곳에 비가 많이 와서 원래의 습지의 모습을 되찾아서 자연의 생태를 찾아가기를 바라면서 그 곳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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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리오름 습지 근처에 피어난 말나리꽃.

하늘말나리와도 비슷하다. 빨간색과 주황색이 섞인 색감이 너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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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스인 마보기오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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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여 마(남쪽)보기오름이라고 한다.

마보기오름은 비고 45m의 비교적 낮으막한 오름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쪽 전망은 어느 유명한 오름 못지 않게 빼어났다.

산방산 꼭대기에 구름이 앉아있는 모습이 한 폭의 동양산수화처럼 고요하게 아름답다.

산방산 오른쪽에 단산도 보이며, 왼쪽으로는 송악산과 가파도도 보인다.


마보기오름에서 내려와 산록도로로 나와 오늘의 에코투어를 마무리 하였다.


숲과 계곡과 오름과 한라산 둘레길을 모두 맛볼 수 있었던 종합선물세트인 7차 에코투어였다.

눈을 감고 또 걸으면서 자연의 속살을 뼈속 깊이 들이마시고 싶은 코스였다.

오늘 하루도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돌아갈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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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투어님의 댓글

에코투어 작성일

사진 몇건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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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임님의 댓글

진경임 작성일

감사합니다.

세로로 찍은 사진이 옆으로 누운 채로 올라갔었는데, 다시 제대로 올라갔군요. 이제야 사진이 본모습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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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임님의 댓글

진경임 작성일

위 사진 중 타래버섯을 타래난초로 수정합니다.

댓글이 올라간 후에 수정이 안 되어서 원본에서 수정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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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투어님의 댓글

에코투어 작성일

예 타래난초로 바로잡았습니다.
수정이 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