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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현미
댓글 0건 조회 1,185회 작성일 16-10-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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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지 않고서야 감기 몸살에 약을 먹고 그것도 밤새 칭얼대는 비마저 달고서

    길을 나서겠는가,

   

    그리움이 따르지 않은 만남은 메아리가 없다

 

    길엔,

    이웃사촌 같은 정겨움이 있고

    어머니 품속같은 다 주지 못한 애틋함이 있고

    가도가도 다시 보고픈 그리움이 있다.

 

    꼬불꼬불 올레길엔

    그늘진 삶을

    엉킨 실타래 풀듯 풀어 내는 지혜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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