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곧 우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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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장웅
댓글 0건 조회 1,132회 작성일 18-07-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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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도에서 삼성의료원 헬기 방문 진료시

 

 

주말 탈출 !

주말 투어란 그런 것 아닐까. 한주의 일정상 불금은 제일 신나고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주말 전에 그 힘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는 시간들, 여름의 길목을 지나 점차 더위 속으로 깊어지고 있다.

깊어지는 것만 큼이나 온통 두꺼운 옷에 휩싸인 것처럼 조금 만 움직여도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바닥으로 젖히기도 여유롭지가 않기에 !

주말 마음마저 닫아놓기보다는 일단 떠나보자, 그것이 섬 속에 섬의 투어라 할지라도 폭염이 시작된 여름이라지만 제주는 지구를 펴 놓고

봐도 하와이보다 나으면 낳았지 전 세계 관광지를 비견하여도 결코 뒤지지 않을 만한 곳이다.

특히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과 54개의 무인도, 8개의 유인도, 세계자연유산, 문화유산 등이 등재된 신이 주신 섬이기도 하다.

한라산 중산간 에코투어 탐방, 떠나볼까 ! 화사함이 피어오르는 봄, 그러다 여름까지 이어졌지만 피해갈 수 없는 모든 사람들의 휴가철이

잊혀지지도 않고 다가왔다.

며칠 전 삼양해수욕장 저녁을 들 무렵 예고 없는 폭음소리에 놀라 숟가락을 떨어뜨렸다. 얼마나 폭음이 컸던지 도시가스로 이루어진 난방과

주방시설이라 프로판 가스도 아닌데 폭발할리는 없었을테고 생각지도 않았던 해수욕장 오픈 세레머니였던 것이다.

글로벌 에코투어는 한라일보에서 기획하고 진행하는 년중 한라산 탐방 프로그램으로 곶자왈, 오름과 습지, 숲길, 둘레길 탐방 투어다.

모르기는 해도 일반적으로 개인이 비코스를 한달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탐방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일게다.

한라산이나 주변 관광지는 간간이 여행사나 여행지에 소개되지만 전문가나 가이드와 함께 준비되어지는 투어는 없을 것이며 준비된 투어가

아니라면 필자 스스로도 권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뭍이나 섬이나 산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 안전이기에 에코투어 역시 안전에 매우 깊은 관심을 두고 출발 전, 투어 중 틈틈이 안전에

대하여 대비하고 사전 예방을 위하여 노력을 기우려 주기에 한해 두해 투어가 진행되어가고 있음에도 매년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투어를 가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은 여러 가지로 일반적인 산행과는 다르기에 아무래도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매회 투어에 따라 오름, 숲길, 내천, 둘레길, 습지 등이 고르게 분포되고 함께 탐방해야 하기에 스스로가 출발 전 숙지해야 하는 것들도 있다.

한라산 중산간 지역의 투어는 경치의 아름다움, 숲속에서 생태계 형성, 숲길의 형태, 둘레길의 체험, 오름의 형성 등 자연을 익히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한 고려 요소 중 하나다.

섬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성인이 되었어도 언제고 접할 수 있는 섬이기에 굳이 시간을 할애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섬에 살면서 섬을 모른다.

그냥 제주특별자치도로 만족하는가 보다.

그 많은 오름 들 몇 개나 올라가 보았는지, 올레길 전체로는 26개 코스로 장장 425km이다.

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다 완주하고자 노력을 하고자 한다 그렇다고 재촉하려고 하지 않는다, 깊은 마음이 있을 때 거닐고 싶을때 거닐고, 쉬멍, 먹으멍 해질 녁, 그 무엇인가 마음에 담으며 속살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만져보고 싶다.

제주해안선의 둘레는 대략 210여km 면적으로는 꼭 서울특별시의 3배다.

제주해안도로를 따라 필자는 쉬지 않고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 205km를 29시간30여분만에 달렸다.

물론 여러해전 이야기이지만, 제주! 인구 분포도로 따지자면 서울 25개구의 한구 정도인 60여만 명인데 앞을 바라보면 한라산의 전경이, 뒤 돌아서면 한치잡이 어선이 불 밝히는 드넓은 푸른 바당이다.

에코투어가 년중 약 15여회정도 행사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어느 새 1100고지의 쌓일 백설도 맞이할 것이다.

7월 숲속 곳곳에 고개를 들고 있는 동충하초도 올해 지고나면 내년에도 또 피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지나도 어김없이 또 다시 그 자리에 피어오르지만, 우리들의 지나간 세월은 다시는 피어오르지 않으니 참 무상하기도 하고 감히 접할 수 없는 삶의 흐름으로 시간이 없다 하지 말고 만들어서라도 골고루 참여하는 것 그렇게 손해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숲속 제피의 향기로움을 스치며 지나가노라면 그 향기에 심취되어 숲길을 지나면서도 눈가에는 제피만 찾게 된다.

무더위가 한창일 때 된장 냉국에 넣어먹으면 시원하다 못해 그 향기에 얼굴의 주름살도 펴지는 것같고 때로는 주머니에 넣어 놓으면 그 향기에 모기의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할 수가 있다.

36임반에 펼쳐진 자연 생태계, 에코 투어가 아니면 지나쳐 못보고, 알면서도 지나치니 시기와 때에 따라 자연의 선물을 품을 수 없을만 큼 소중한 스스로의 유산으로 간직하지만 에코투어의 참모습은 자연과 함께 하는 사람들 곧 우리들이다.

때로는 무작정 욕심 때문에 주말의 시간을 빼앗길 수도 있고, 하고픈 일들을 미룰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투어를 하면서 힐링한다고 말들 하지만 솔직히 힐링 할 정도의 편안한 투어는 아니다,

한라산 중산간 투어는 곶자왈 지역, 오름과 습지와 숲길과 둘레길을 걸으며 생태계를 체험하고 자연을 배우며 섬의 형성과정에서 이루어진 화산섬의 지질학적 태동 관계 등 너무나 많은 것을 자연은 우리들에게 베풀고 선사하는데, 우리는 무엇으로 답하고 있는지 섬에 있으며 섬이 훼손되어가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은 방관이 아닐까 반성해야만 한다!

투어에 참가하고 모두가 더 깊은 사랑과 관심을 갖는 것은 섬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아름다운 주말 투어라는 이유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남태평양의 바람이 불어와 한라산을 휘감는 소리가 들리면 우리 모두는 섬 속에서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온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 

다음 여정을 그려보면서 ..... @

 


                                                                                    2018. 07. 30  


월야 윤 장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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