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에코투어 한해를 아쉬워 하며 ! (송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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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 중순을 보냅니다.
무더위가 서서히 무르익어 가는 7월 어느 날 한라일보의 에코투어를 접하면서
무심코 지내던 제주의 속살을 난생 처음으로 가슴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 성산 일출봉 입구에서 *
바람, 돌, 여자 무의미하게 섬위에 있으면서 생활하고 있는 도민의 한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삶속에서 벌어지는 사계절을 가슴에 담으며 많은 길 먼 거리를
달렸습니다.
달림이의 시간들은 참으로 많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길이 있어 달렸던 길 동무 !
그러한 길 동무와는 달리 때로는 아무도 가지 않았던 속살의 무언의 길을 햇살과
이슬과 땅내음 그리고 자연을 전파하는 숲의 환영을 받으며 마음 껏 가슴에 담았던
시간들이 다시는 되돌아 오지 않을 연기처럼 하늘로 솟아올라가 버리기도 했습니다.
1년여의 투어 일정 중 7월부터 7회를 참가하며 주말과 휴일의 우선 순위를 변경하게
되었고 함께 했던 시간들은 마음의 숲에서 병속에 담고 싶지 않았던 가둘 수 없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때로는 지나치게 다가가기도 어려웠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꽃의 아름다움을 보았고
속살 속에서 홀로 자라는 나무들을 보았을때는 시간을 잡아주고 싶었습니다.
하늘이 보이는 숲속의 나뭇잎 사이로는 어둠을 가르는 귓속으로 눈보다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고, 큰 나무들이 쓰러졌던 자리를 보면서는 연약한 작은 나무들이
자리를 잡은 것을 보았습니다.
어느 곳이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지 않은 곳은 없었겠지만 속살의 숲길을
지나치며 배우지 않아도 알게 된 자연의 친구들을 생각지도 못할 만 큼 아름답게
가슴에 담았습니다.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위로 떠 오르고 자그만 숲들은 허리 띠처럼 둘러쳐 있지만
일곱가지 무지개는 그 색상도 모자라 표현할 수 없는 나팔을 불어주었지요.
좋은 것만으로는 투어를 하면서 마음을 다 채울수야 없었겠지만 보이지 않는 자연
속에서 물의 깊이를 알 수있는 지혜도 배웠답니다.
온 세상이 불타도 탐라를 놀이터 삼아 날아다니는 새처럼 자유를 만끽하고픈 마음
이야 얼마나 많을까 만은 그동안 탐방하고 반겨준 이름모를 자연들은 항상 변치
않고 진정한 사랑으로 고마움을 우리들에게 다시금 되돌려 주었기에 마음의 장작이
아니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제 한 해를 보내며 유종의 미를 탐방했던 모든 투어 가족들에게 함께 했던 시간들이
눈보다 마음의 숲으로 전해주는 자연의 전령사인 버섯들처럼 애인에게 가는 길로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산은 산을 못 본다는 말도 있지만 이웃과 함께 내년 투어를 더욱 새롭게 맞이하기
위한 속살속에서 개의 목사리를 끼워줄 수 있는 진정한 제주의 속살을 다듬고 보살피며,
사랑하는 투어가족으로 만날 것을 기대하면서 자연에 대한 이방인이 아니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행여 지키기 위한 노력을 잊지 않기 위하여 내년 에코투어를 다시 금 기다립니다.
끝으로 신의 자녀만 큼이나 제주를 사랑하는 한라가족들의 진정한 사랑과 빈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한 해의 인사를 고맙게 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하시면서 언제나 건강하시고 밝고 상쾌하며 기쁜 여정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라며 건강하세요 !@
에코투어 참가자 윤 장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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