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지치셨다면 에코투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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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복희
댓글 0건 조회 1,143회 작성일 19-06-17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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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일보에서 한달에 2회(첫째, 셋째 토요일) 진행하는 에코 투어는 생물권 보전 지역(2002년) 지정,

세계 자연 유산(2007년) 등재, 세계 지질 공원(2010년) 인증 등 유네스코 자연 과학 분야 3관왕을 보유한

제주의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에코투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제주형 생태관광을

함께 즐기는 체험을 하고 제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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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4차 투어는 궷물 오름 주차장을 들머리 삼아 궷물 오름 => 족은 노꼬메 오름 => 족은 노꼬메 둘레길 =>

  숲길 => 목초지 =>고성천 => 목초지 => 산세미 오름 => 산록 도로로 하산하였습니다.

  출발 전 안전 요원으로 부터 기본 수칙을 듣고 몸 풀기를 합니다.

  저희 숙소에서 가까워 이곳을 들머리 삼아 노꼬메 오름, 바리메 오름, 노루 오름은 물론 돌오름까지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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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궷물이란 바위 틈에서 나온 물이 고인 샘물에서 유래되었고, 궤는 동굴의 제주어이며

  이곳엔 3개의 작은 우물이 있는데 맨 위쪽은 식수로, 맨 아래는 소나 말 등 가축의 물로 이용되었는데

  현재는 올챙이만 가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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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궷물 오름 오르는 길 옆으로 있는 테우리 막사인데, 테우리는 소나 말을 돌보는 목동의 제주어로

  넓은 목장에서 방목하는 가축들을 망 보며 살피다가 비가 오거나 날이 좋지 않을 때 임시 거처로

  보통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오름 안에서도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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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궷물 오름에 올랐는데 안개로 가득 차서 주변 오름들을 살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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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궷물 오름 정상과 표시석이 있는 곳이 좀 떨어져 있고 글씨가 알아 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등로 옆 풀 숲에 있어서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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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초지 위로 큰노꼬메 오름이 안개가 걷히며 모습을 드러내 줍니다.

  저 목초지는 사유지인데 "효리네 민박" 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이후 입 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쓰레기로 몸살을 앓게 되면서 철조망이 쳐지고 출입 금지 프랑 카드까지 내걸렸습니다.

  어느 분께서,

  오히려 잘 이용하면 제주를 알리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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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쥐가 날개를 편 모습과 비슷하여 박쥐 나무라는데 꽃도 예쁘고 특이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알고 보니 박쥐 나무, 인동초(금은화), 청미래덩굴 등이 유난히 많음을 발견하면서

  때죽 나무 꽃잎이 만들어 놓은 꽃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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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같았으면 눈에 잘 띠지 않았을 목이 버섯이 비 갠 후라서 10배로 커진 것 같습니다.

  독버섯이 많아서 확실한 식용 버섯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숲에선 관상용, 식용은 마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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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은(작은) 노꼬메 오름 정상에 올라 서니 큰노꼬메 오름 정상부 안개가 걷히며 또다른 모습입니다.

  형제 오름의 우애일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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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은 노꼬메 오름 분화구 둘레길에서 핑크빛과 하얀 색으로 뒤덮인 산딸 나무가

  우리 모두의 핸드폰 카메라 기능을 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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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밤까지 계속된 비는 신록의 싱그러움을 더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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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수국철이나 산은 아직 때이른 듯 합니다.

  집 주변의 일반 수국과 산수국 등 종류도 많고 변이가 되면서 꽃 색깔도 다양하여 도채비(도깨비) 꽃이라 한답니다.

  꽃이 작아서 벌과 나비를 유인하기 어려워 옆에 허잎(가짜)을 통해 수정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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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길 위에선 오디와 산딸기가 익어 가고 있으니 따 먹는 재미를 느끼며 숨 고르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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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개 나무라고만 알고 있었던 청미래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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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매기 난초로 보기 힘든 귀한 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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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데 부분을 톡 치면 폭 소리가 나면서 먼지가 나와 먼지 버섯 또는 방구 버섯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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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높이 치솟은 삼나무와 편백 나무 숲길을 나와 고성천 트레킹을 위해 넓은 목초지를 가로 질러 걷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미끄럽고 위험하여 계곡(내창) 트레킹은 짧게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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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세미 오름을 가기 위해 누군가의 목초지 철조망을 뚫고 다시 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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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세미 오름 정상 부근에 있는 산소인데 그간 보아 온 제주의 산소 형태와 많이 다른 걸 느낍니다.

  세미(샘) 오름 유래는 오름 정상이나 아래에 세미(샘)가 있던 데서 불려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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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잿취라는 꽃인데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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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에 다니러 가면 보름 정도 머물고 왔는데 이번엔 토요일 에코 투어와 일요일 제주에서 알게 된 분들과

  한라산 가는 선약이 있어 2박 3일 만에 부리나케 오게 되었습니다. 

 

 "제주의 속살을 느끼며 힐링하자" 는 취지의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듯,

  한 어른께서 초지를 가로 지르며 철조망을 넘고 내창길을 걸으니 좋은 길도 많은데

  위험하게 왜 이런 곳으로 다니냐며 시간 때우기식 무계획, 무성의한 진행이라고 노여움을 표하셨습니다.

  그야말로 제주의 구석구석을 모르면 진행할 수 없는 한라일보 에코투어만의 특성을 오해하신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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