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였는데... 합격된 기분으로 에코투어에 걸음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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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복희
댓글 2건 조회 1,382회 작성일 19-05-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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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에서 제주의 오름과 곶자왈 지역 위주로 트레킹을 진행하는 에코투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의 관심 프로그램인지 실감하는 것이 신청 하루 만에 40명 정원이 신청 마감되어 1차, 2차

  모두 기회를 놓쳤는데, 이번 2차엔 날씨가 궂은 탓인지 대기자로 올렸던 게 연락이 왔습니다.

  제주도 동쪽 지역과 산간은 강풍과 폭우로 주의보가 내리고 통제가 되었으나 이번 투어 코스인 신화역사로 =>

  남송악(이) 오름 =>마로길 => 태역밭(잔디)길 => 저지곶자왈 => 문도지 오름 => 올레 => 비밀의 정원까지는

  큰 지장을 받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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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쪽에 소나무가 많아 남송악(이) 오름으로 불려졌다고 하며,

  제주의 오름 명칭에는 특히 동물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곳도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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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송악(이) 오름 아래로는 파란 녹차밭과 황금 물결 보리밭이 색다른 대조를 이뤄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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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카메라 기자님.

  우중에 핸드폰 꺼내 사진 찍는 것만으로도 귀찮커늘 무거운 카메라 메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얼마나 벅찰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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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송악(이) 오름에는 서로 다른 형태로 두개의 분화구가 있는데 이곳은 그 중 한 곳이며

  테우리(목동)들의 머문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옛날 소나 말을 키울 때 높은 곳에서 망을 보다가 갑자기 날씨가 안좋거나 어두워지면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

  테우리들이 머물렀던 임시 대피소 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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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제철인 삼동 열매로 팥알 만한 것이 블루베리 보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2배나 높다고 합니다.

  제주분들은 어릴 적 추억을 소환 해 내며 따먹는 즐거움을 만끽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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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오름들이 사유지 목장을 끼고 있어 목장길이나 곶자왈을 걸을 때는 갑자기 튀어 나오는 말로 놀랄 수도 있으며,

  말이 온순한 동물이라 하여도 새끼와 무리 지어 있을 땐 예민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라는 당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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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들에게 줄 물먹이 통이었을 테니 목장의 규모가 연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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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영1] 사진을 찍으려는 늘보님에게 윤장웅님(호루라기맨)께서 기꺼이 멋진 연출을 해 주셨습니다.

              호루라기맨께서는 진행을 매끄럽게 도와 주시고 회원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 주시는 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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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2] 말과도 교감이 이루어졌는가 싶습니다. 멋진 포즈를 취해 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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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찔레꽃은 하얀색인데 왜 노래 가사는 "찔레꽃 붉게 피는~ " 이라 하는지,

  으악새라는 새가 없는데 왜 으악새 슬피 운다고 했는지 엔돌핀 솟는 궁금증을 유발 해 주시니

  가벼워지는 발걸음으로 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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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줄기가 잦아드니 모두 땀에 찬 우의를 벗고 시원한 바람과 싱그러운 자연을 맘껏 품으며 호강을 합니다. 

  남송악(이) 오름 전망대에선 아무것도 볼 수 없었는데 멀리 왼쪽으로 산방산, 바굼지(박쥐) 오름까지 가까이 보입니다.

  도너리(돌) 오름은 2008년 부터 휴식년제 시작되었는데 복구가 늦어져 현재까지 연장되고 있으며,

  안덕~한림/금악~저지 곶자왈 모두 도너리 오름의 화산 폭발로 형성된 지역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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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솔방울이 꽃 처럼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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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해서 비가 내리면 점심을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심하셨을텐데 하늘님께서 통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시간 맞춰 파란 하늘이 열리니 자연을 밥상 삼아 삼삼오오 모여 꿀맛 같은 도시락으로 행복 충전 1+1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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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그렇게 마주 보며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서로 좋은 인연으로 함께 한 시간들이 행복한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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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방이 탁 트인 문도지 오름 정상에서의 조망은 압권입니다.

  발 아래로는 온통 곶자왈 지역으로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 주니 폐부 깊숙히 숲의 향기가 전해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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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 14-1 코스 중 일부인 저지 곶자왈은 새들의 합창을 많이 듣게 됩니다.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을 새들의 합창! 어디서 이런 꾀꼬리 같은 합창을 들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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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모를 벌레가 마치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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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이 아카시아 같은데 실걸이 나무라고 합니다. 꽃이 소박한 것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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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머리가 된 비밀의 정원은 나중에 개인적으로 꼭 방문해서 망고 카페도 들러 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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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간이나 바다 쪽 모두 먹구름에 휩싸여 있는데 숙소가 있는 광령 지역은 이렇게 쨍쨍한 햇볕 속에 무지개가 피었습니다.

  마치 오늘 하루 게으름 부리지 않고 다녀 오는 길을 축복이라도 해 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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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하면 한라산, 올레길, 오름 정도를 떠올리고 또한 흔한 관광지 몇 번 다녀 가면 제주도 다 본 것 처럼 여기는데,

  1년 살기 하면서 알수록 볼 것과 갈 곳이 너무나 많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에코투어 일정을 통해 기획자이신 김병준 한라일보 논설 위원님,

  이권성 소장님께 감사 말씀을 전하면서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에코 투어가 되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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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웅님의 댓글

윤장웅 작성일

합격을 축하드리며, 멋진 사진, 삶의 양념 여러가지가 어울러진 글 잘 보았습니다.
아울러 모델을 화려하게 표출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제3차 투어에서도 함께 탐방하며,
유월 첫날에 뵙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즐거운 시간되시기를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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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복희님의 댓글

홍복희 작성일

지각하지 않고 3차 투어 신청되었으니 뵐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