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 날의 수채화 -3( 빗물과 함께 한 도시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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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장웅
댓글 0건 조회 1,208회 작성일 19-07-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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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약 15회정도의 에코투어가 진행된다.

한라산 생태계 36임반중 오름과 곶자왈, 습지, 임도, 둘레길 들을 탐방하면서 탐방객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

가끔은 궁금하기도 하다.

 

어찌보면 필자 마음이나 탐방객 마음이나 거의 동일할 수도 있을텐데, 때로는 탐방일이 다되어 급작스런 선약

또는 악기상에 따른 진행여부는 에코투어에서 메세지가 없으면 진행이다. 참가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악기상시

확신을 갖지 못하기에 취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보기도 하였을텐데, 에코투어는 행운도 따르고 자연의

도움을 받기에 지금까지 취소된 적이 없으니 본 행사는 항상 복이자 큰 행운이 아닌가 한다.

 

참가인원 40여명 진행자 포함하면 약 45~46여명 정도가 한 식구가 되어 탐방을 나서 줄겁게 복귀할 수 있으니 ... 

어찌보면 오붓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선두와 후미의 거리 차이가  있어 기대만 큼의 탐방 효과가 부족할 때도 있음을

탐방하면서 느낄 때도 있지만, 탐방의 여건 상 만족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중산간 지역의 탐방은 지형의 형태가 오르고 내려가는 굴곡이 나름 반복되는 진행이라 탐방객들은 3시간 정도 경과

하면 꼬르르 신호가 오기 시작할 때면 점심식사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도시락 자체가 의외로 식후경을 위한 에너지가 되다 보니 이 또한 약방의 감초같은 느낌도 들고,  물론 백세 건강을

위한 보약도 있긴 하지만, 이 또한 전날 세심한 노력과 정성을 기우려 몇시간을 곱게곱게 짊어지고 오르고 내리노라면

향기와 맛은 꿀 맛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훈훈한 마음의 정이 오간다.

 

식사 후 참가자의 소개와 참가 소감은 나름 뜻있는 프로그램중 하나로 참가자와 거리를 좁히는 역할 분담도 해준다.

참가자의 85~90% 정도는 제주 각 지역의 도민들이지만 도민들 자체도 도내이기에 의외로 참가자가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이러한 행사에 대한 관심이 적은 탓인지 아님은 아직 접하고 있지 못해서 그런지 아쉬움도 있긴하지만 ... 

제주의 훼손이 점차 심각해지고 아름다움도 느낌이 줄어들어 해안가를 거닐어도 의외로 깊은 멋을 갖지 못함이 때때로

있기에 더더욱 제주를 살려야 한다는 마음과 이에 따른 생태계의 복원이 더욱 간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에코투어를 통하여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무엇을 해 주어야 할 것인가를 깊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을 하면서 ........ 식사의 즐거움- 소개- 돌오름으로 향하는 임도- 둘레길을 함께 거닐며 7차 우중주 속에 

투어를 즐긴 주말 에코투어였다.

 

 

 

 

 

 

 

 

 

달밤에 들판을 달리는

 

월야 윤 장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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