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3차 에코투어 참여(백약이 오름 ~ 동검은이 오름까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홍복희
댓글 0건 조회 1,127회 작성일 19-06-02 17:37

본문


20190601_083943.jpg

 * 제주 1년 살이를 연장하였으니 될 수 있는 한 에코투어를 참여 해 보기로 하고 3차에 동행을 하였습니다.

 

20190601_084136.jpg

 * 백가지가 넘는 약초가 자생한다는 백약이 오름을 시작으로 농로길 => 미나리못 => 동검은이 오름 => 목장길 =>

  구좌/성산 곶자왈까지 3차 투어 일정표를 따라 시작합니다. 

 

20190601_084952.jpg

 * 일주일 전 즈음 제주에 내린 폭우로 산천초목은 갈증이 해소된 듯 푸르름이 더해 가는 날들입니다.

 

20190601_090019.jpg

*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들불 축제로 유명한 서쪽의 새별 오름이 있다면 동쪽으로는 백약이 오름 같습니다.

  매트가 깔려 있고 잘 정돈된 등로 따라 바람에 살랑거리는 목초가 운치를 더해 줍니다.   

 

20190601_090746.jpg

* 백약이 오름 정상에 서면 한라산은 물론이고 성산과 우도까지 보이며 사방으로 크고 작은 오름 군락들이 장관입니다.

  3년 전 한라산을 배경으로 멋진 일몰을 보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건너다 보이는 영주산과 천미천은 수국이 절정인 때 다시 꼭 가 봐야 할 곳입니다.   

 

20190601_090815.jpg

* 정상만 있는 오름 보다 분화구 둘레길이 있어 돌아 볼 수 있으면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20190601_091325.jpg

* 분화구 안으로 내려가 산제 같은 걸 지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20190601_094748.jpg

* 지난 번 삼동 열매가 발길을 잡더니 오늘은 실한 딸기가 침샘을 자극하게 합니다.

  장딸기, 멍석딸기 등 종류도 다양한가 봅니다.

 

20190601_095443.jpg

* 농로길 따라 걷다 보니 문석이 오름 이정표가 보입니다. 휴식년제 들어 가지 않았으면 갈 수 있었을 오름인데 아쉽습니다.

  야트막 하지만 분화구가 있는 오름인데 산악 자전거, 오토바이 등 오프로드가 되면서 많이 파괴된 것 같습니다. 

 

20190601_095516.jpg

* 인동초인데 꽃의 색이 노랗고 하얗다고 금은화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꽃을 따서 끝 부분을 빨아 먹어 보니 달콤한 것이 술을 담그면 약술이 된다고 합니다.

 

20190601_100458.jpg

* 미나리못에 미나리가 있는 줄 알았는데 창포만 있습니다. 단오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좋다는 그 창포를 여기서 봅니다.

  

20190601_100708.jpg

* 물까치 수염으로 아무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사진 동호회원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라고 합니다. 

 

20190601_101154.jpg

* 등심 붓꽃

 

20190601_101527.jpg

* 선흘리에 있는 서검은 오름과 대비, 동쪽에 있다 해서 동검은이 오름이라고도 불렸으며,

  거미의 형상을 하여 동검은이(東巨文岳) 오름이라 한다는데 오름의 이름에서 유래와 한자의 표기가 모순이 많다고 합니다.

 

20190601_101748.jpg

* 그래서일까요?  환영이라도 해 주듯 입구에서 거미가 보입니다.

 

20190601_105809.jpg

* 그간 이장을 한 산소를 보면서 파 낸 흔적을 왜 흉하게 그냥 두는 것일까 의아했었는데...

  옛날엔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이장을 한 후 저 곳에 액을 막아 준다는 버드나무를 심어 주었으나,

  요즘은 사람을 사서 하기 때문에 그런 수고까지 하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줄은 모르고 혼백을 빼어 내고 막으면 남아 있는 혼백이라도 갇히게 되어 그대로 두는 풍습인가 했습니다.

    

20190601_112735.jpg

* 보는 위치에 따라 피라미드형과 돔형의 모습을 보여 주며, 3개의 분화구가 서로 다른 형태라는

  동검은 오름 정상에서 내려 오다 분화구 가까이 가로 질러 반대로 가는 탐방로인데,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은 길이어서 오지 산행 내지 개척 산행 수준이었습니다.

 

20190601_112742.jpg

* 덕분에 분화구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20190601_131700.jpg
* 오름 정상에서 중식과 간단한 소개 인사 후, 목장길로 내려 가는 길에 유난히 산소가 많은 걸 보니 명당인가 봅니다.

  누군가 명당에 산 사람이 살아야지 망자가 누워 있다고 합니다.

  우리네 조상님들, 고단한 삶을 사셨을 테니 명당에서 영면하시길 빌어 드립니다.

 

20190601_132159.jpg

* 엉겅퀴로 술을 담으면?  야홍주라고 합니다.

 

20190601_133909.jpg

* 산담을 타고 피어 있는 줄사철 나무와 꽃입니다. 산담의 돌에 핀 석화를 보고 굉장히 오래된 산소 같다고 합니다.

  에코투어와 함께 하니 많은 걸 알게 되어 프로그램에 더 감사함을 느낍니다.  

  

20190601_142145.jpg

* 구좌/성산 곶자왈 지역에 들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소장님으로 부터 곶자왈의 생태계를 전해 듣습니다.

  이번 제주 1년 살이를 통해 곶자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장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꾸미기]에코투어3차.jpg

* 이번 3차 투어는 절대적으로 개인이 이룰 수 없는 에코투어의 취지가 고스란히 묻어 나는 트레킹 코스 같습니다.

  진행과 안내를 맡아 수고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