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투어의 진수를 느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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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복희
댓글 3건 조회 1,491회 작성일 19-11-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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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추석 명절 맞이 인천 갔다 10월 말 다시 제주 1년 살이 와서

11월 2일 제13차 한라일보 에코투어에 참가하였습니다.

여러번 참여하여 왔음에도 설램 가득 안고 기다려지던 것은 에코투어에 대한 기대감과

그간 정들었던 분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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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그렇듯 아침 8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를 출발한 버스가 1시간 정도 달려 서귀포학생문화원 도착, 

  야영수련장 =>돈내코계곡 =>한전길 =>동홍천 =>한라산둘레길(동백길) =>서귀포학생문화원으로

  원점 진행하는데 개인적으로 오시는 분께서 이곳을 다른 곳으로 착각, 

  오시는 동안 각자 가벼운 몸 풀기 하며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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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문화원 수련장인 만큼 동심으로 돌아가 경험해 볼 만한 수련 기구들이 많았는데 그 중 약 20여 미터

  쇠줄다리 건너기에서 균형 잡고 건너는 동안 모두들 젊은 날 그리운 시간들을 떠올렸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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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는 트레킹 하기 좋은 천변이 많지만 봄에는 이끼가 많아 미끄러워 위험하고

  여름에는 태양열이 너무 뜨거우니 어려운 반면,

  가을 단풍이 어울어진 요즘엔 건천이어서 트레킹 하기 안성마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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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 트레킹 경우 내리막은 위험 요소가 많아 대부분 오르막으로 진행하는 편이지만, 

  크고 작은 매끄러운 돌길을 걷는 만큼 순간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까

  진행하시는 분들과 대장님께선 노심초사하시며 안전 산행을 강조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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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대가 높은 한라산 단풍은 다 지고 없었는데 서귀포와 가까운 이곳은 낮은 편이고 따뜻해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곱게 물들지 않은 단풍 그대로의 모습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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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석의 절리 상태를 보며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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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각의 커다란 돌 위에 펼쳐진 작은 정원을 이권성 트레킹 소장님께서 열심히 설명하십니다.

  없을 건 없다지만 있을 건 다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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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을 한껏 움츠린 거북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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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온한 모습으로 잠을 자고 있는 듯한 아기 얼굴 모습의 바위를 보며

  하천 트레킹의 별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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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두 분은 원주에서 한달 살기 오셔서 열흘 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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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가을 파란 하늘 아래 버티고 있는 인동초(금은화)의 모습이 더욱 고결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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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길에서 보여지던 한라산 백록담 남벽 화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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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제주의 속살 같은 숲길을 나와 한라산 둘레길인 동백길 편백동산 쉼터에 앉아 

  폐부 깊숙히 편백 향기 듬뿍 마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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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자덩굴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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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작다, 잘다)딱취

  낙엽 속에서 손톱 만한 꽃을 찾아 내는 예리함이 그저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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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 온지 20년, 4년 되셨다는 분들로 나이가 같아 친구가 되었다는데 곁에서 서로 주고받는 얘길 듣고

  어릴 적 소꼽 친구인 줄만 알았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알아 가며 좋은 친구가 되신 두 분을 보며 [인연]에 대한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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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린내가 나서 누린내풀이라는데 이름과 달리 앙증맞고 예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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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어딜 가나 많이 볼 수 있는 꽃향유의 꽃말은 가을의 향기, 마지막 향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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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매가 도토리와 비슷한 북가시나무 열매로 북가시나무, 참가시나무 등은 참나무과 나무로

  종류가 7가지도 넘는다고 하며, 북가시나무를 잘랐을 때 붉은 빛을 띠어 붉가시나무라고도 한답니다.

  은행 나무 처럼 암, 수가 있는지 열매가 있는 나무와 없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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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단풍 산행은 아니었지만 에코투어의 취지에 가장 걸맞는 제주의 속살을 골고루 거닐어 본 날!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서도 특별한 산행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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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는 짧은 편이었지만 두 팔과 다리가 긴장을 풀 수 없었던 건천 트레킹 구간이 있어

  에너지 소모가 많았던 투어였으며, 제주는 역시 맑고 깨끗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 보는 날들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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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웅님의 댓글

윤장웅 작성일

드뎌 오셨군요 !
반갑습니다.
매일 새벽 4시5분쯤이면 거처를 나와 해안가를 달려서 5시면 완도에서 입항하는
크루즈 여객선을 바라보며 별도봉 입구에서 턴하여 다시 거처로 돌아갑니다만 ~
11월중 오셨나 궁금했는데, 수평선 불밝히고 고기잡는 어선들의 사이를 지나서 다시 입도하셨군요 !
지난 번 투어는 제주 교육감배 육상 심판배정을 받아 넓이뛰기, 높이뛰기 종목 심판을 수행하느라 투어에는 참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16일 역전대회 심판 배정도 있었지만, 포기하고 14차 투어(16일)는 예약을 해 두었는데,
14차때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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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석님의 댓글

박태석 작성일

당연히 뵐 줄 알았는데 안계셔서 입도 심심하고
옆구리까지 시리고 허전했습니다. ㅎㅎㅎ
세번 남은 에코투어 놓치고 싶지 않아 일주일 앞당겨 왔습니다.
16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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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님의 댓글

이정아 작성일

돌아오시니, 역시 후기가 풍성하네요~ ㅎ
사진들과 설명을 들으니 다시 트레킹을 하는 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