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과 함께 한 에코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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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복희
댓글 2건 조회 1,281회 작성일 20-06-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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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한라일보 에코투어를 앞두고 장마가 예보되고 비 소식이 있어 걱정이 앞선 나날이었는데,

오늘 따라 기상청의 예보가 어김없이 딱 들어 맞다니요. 에구!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 / 진행하시는 김병준 한라일보 국장님께서

우중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갖고 참석하신 분들께 감사 말씀을 전하시고,

코로나19로 거리두기는 물론 오가는 버스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시며

각별히 조심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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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 여를 달려 한남리 머체왓 숲길 주차장에 도착, 김홍준 대장님으로 부터 빗길 산행인 만큼

  돌과 나무 뿌리 등의 미끄럼을 주의하고, 안개로 시계가 좋지 않으니

  개인 행동시 집행부에 꼭 알려 주길 당부하셨습니다.

  이곳에서 머체왓 숲길(6.7km), 머체왓 소롱콧길(6.3km), 서중천 생태 탐방로(3km)를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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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각각의 모습으로 물속에서 드러난 용암들의 하천 경관을 보며 자연 그대로 숨쉬는 듯한 난대림 지역인 

  서중천변과 목장길을 걸어 민오름 삼거리까지 가는 내내 비는 그칠 줄을 모릅니다.

  서중천은 제주 하천 중 세번째로 긴 하천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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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길임에도 울창한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많아 민오름 둘레길은 걷기 불편하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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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락에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점심을 먹으면서도 언제 이런 경험을 하겠냐며 소소한 행복으로 여기고,

  식후 둥그런 대열로 집합 해 각자의 소개를 하며 인사를 합니다.

  서울에서 1년 살이 오신 정원장님께서는 버스를 타고 이렇게 많은 분들과 산행은 첫 경험이라시며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참여한 것을 보고 무척 놀라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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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와서 목초지 걷는 걸 포기하고 민오름 둘레길을 나와 목장길과 의귀 힐링 마로(馬路)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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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환적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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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실 나온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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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영아리 주자장 건너 마흐니 오름 들어 오는 길과 닿는 이곳 의귀 힐링 마로에서 편백숲길을 거쳐 전망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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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좋았으면 의귀 마을 4.3길 "민오름 주둔소 가는 길"  중심에 위치한 이곳 전망대에서

  의귀 마을과 드넓게 펼쳐진 탁트인 목장을 바라 보며 점심을 먹기로 했었는데 아쉽게 되었지요. 

  비는 물론 일행을 놓칠 정도로 안개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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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에 누군가가 버리고 간 쓰레기는 모두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였을텐데

  닉네임이 "솔개" 라는 분께서 거두어 배낭 뒤에 매달고 나오셨습니다.

  우리 모두 머문 자리 흔적 없이 쓰레기 되가져 오는데 솔선수범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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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오름 정상을 올랐건만 아무것도 보이질 않으니... 

  평소 같았으면 한라산과 사라 오름 전망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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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제일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산딸 나무의 하얀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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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와도 좋아! 눈이 와도 좋아! 바람 불어도 좋아!

  코로나19에 도둑 맞은 답답한 나날들을 보상이라도 받고파 좋아 좋아 좋아 모두 걸음하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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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때는 말이 사랑 받았는데 이번엔 처음 부터 끝까지 따라 붙은 백구가 우리의 엔돌핀을 상승시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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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머리가 된 옷귀마 테마타운은 10.5km의 의귀힐링마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조선 시대 의귀 마을 공동 목장을 중심으로 민/관 합동 목장 형태였던 산마장이 넓게 펼쳐져 있던 곳이며

  산마감독관은 1659년(효종 10년)에 신설되어 1895년(고종 32년) 폐지될 때까지

  200년 넘도록 김만일 가문이 대대로 이어 받아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마을 기업으로 당시 영광을 재현하면서 다양한 마(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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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이곳 테마타운 들어 오는 입구에 "헌마공신(獻馬功臣) 김만일 기념관" 이 개관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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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중 산행여서 아쉬움도 없지 않았지만 안전 산행으로 잘 마무리 한 것에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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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웅님의 댓글

윤장웅 작성일

에코투어의 깊이는 오름, 둘레길, 나무숲을 지나는 것들로부터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지지요!
이러한 곳들을 지나치노라면 마음의 숲 조차 높아지고, 초록의 숲처럼 평온해지기만 합니다.
때로는 오름에서 바라보이는 바다가 평온해 지듯이, 마음의 숲을 지나는 마을같은 사잇길도 그저
평온스럽게 보이기만 합니다.
그런데 그 평온함은 땅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에도 자리하고 있어 활기를 잃지 않도록 
잘 보살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때로는 힘든 발걸음이 되어도, 하늘의 마음으로 지어야 하는 그런 투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앞서 가시는 발걸음이, 탐방객들을 위한 또 다른 마음의 숲이라 생각하면서 냇가의 나무처럼
항상 생동감 넘치는 투어로 발전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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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경님의 댓글

김성경 작성일

어머 어머 ~~ 에코투어 시작한 지 몰랐네요. 섭섭... 3차도 이미 마감되어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