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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선관위에 손대려는 멕시코 대통령…시민들은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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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4-02-2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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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대선이 치러지는 멕시코에서 정부가 주도한 선거관리위원회(INE) 개혁안에 반발하는 시위가 18일(현지시간)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민주주의를 위한 행진’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 70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했으며, 멕시코 정부는 이날 집회에 9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INE의 권한을 약화하는 헌법 개정안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달 초 의회에 헌법 개정안을 제출해 20여개 개혁사항을 제안했는데, 여기에는 INE를 선거자문연구소로 전환해 영향력을 축소하고 인력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는 지난해에도 INE 권한과 인력을 축소하는 법안을 제출해 상원에서 통과시켰는데, 당시 비정부기구(NGO) 휴먼라이츠워치의 멕시코 연구원인 타일러 마티아스는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제안한 선거 개혁안으로 집권당이 통치를 이어가는 건 훨씬 쉬워질 것이라면서 선거 당국의 독립성을 약화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대단히 퇴행적인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INE와 맺은 과거 ‘악연’ 때문에 무리한 개혁을 추진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그는 2006년과 2012년에도 대선에 출마해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자 INE가 부정선거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고, 2018년 집권에 성공한 후에는 INE 권한을 축소하려 시도해왔다. 이런 가운데 그가 한 번 더 개혁을 도모하자, 6월 선거를 앞두고 선거권을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약화하려 한다는 비판이 커지며 대규모 시위가 열리게 된 것이다. 시민들은 INE 상징색인 분홍색 옷을 입거나 깃발을 들고 우리의 표에 손대지 말라 민주주의는 장난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들(집회를 주최한 이들)은 말로만 민주주의를 옹호한다고 떠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정적 여론에도 오브라도르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높다. 그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62%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여당인 모레나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나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도 지난달 엘파이스 여론조사에서 64% 지지율을 보이며 상대 후보(31%)를 압도하고 있어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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